사업장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률 확대 추진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의 모습 <사진=SK넥실리스>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의 모습 <사진=SK넥실리스>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은 ZWTL 인증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골드 등급은 전체 폐기물의 95%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플래티넘 등급(100%)에 이어 두 번째다. SK넥실리스는 고철, 폐지,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함께 ‘사용 후 용수’ 부산물 속 구리 재활용 체제를 구축해왔다.

ZWTL 인증은 대상 기업뿐 아니라 협력사의 폐기물 재활용률까지 검증하고 재활용 인정요건이 까다로워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저감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통용된다. UL의 ZWTL 인증을 유지하는 곳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20여 곳에 불과하다. 국내 2차전지 업계에서 ZWTL 인증을 받은 것은 SK넥실리스가 처음이다.

최근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해 폐기물 저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국내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에 49만7238톤에 달한다. 이전 5년간 평균 5%씩 증가했다. 특히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만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SK넥실리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고객사 및 협력사와 포괄적 재활용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사업장 ZWTL 인증을 추진한다. SK넥실리스 모회사인 SKC도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본격화 등 사업 전반에서 재활용률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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