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수요 늘며 이자수익 증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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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대형저축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냈다.

31일 각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대형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출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1천9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천336억원) 대비 44.9% 증가한 규모다.

OK저축은행도 전년 동기(964억원) 대비 53.8% 늘어난 1천48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원) 보다 18.2% 늘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위해 올해 상반기 은행 대출을 조이면서 저축은행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혜택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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