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현미경으로 꽃눈분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함평군>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현미경으로 꽃눈분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함평군>

[현대경제신문 김궁 기자] 전남 함평군이 명품 딸기 생산을 위해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꽃눈분화가 되지 않은 모종을 일찍 심으면 딸기 수확이 한두 달 늦어질 수 있으며, 특히 올해는 폭염이 지속돼 예년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딸기의 꽃눈은 육안으로 볼 수 없고 현미경을 이용해 60배 이상 확대해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육묘장 중앙 부위에 잎색이 진한 모종 3~5개를 가지고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로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농가는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딸기 정식 시기를 결정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종에 병이 발생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박은하 소장은 “우리 군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설향 딸기는 내달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정식을 하면, 11월부터 고품질 딸기 생산이 가능하다”며 “농가에서는 꽃눈 분화 검사를 통해 적기에 딸기 정식을 실시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꽃눈분화는 영양, 볕을 쬔 시간 등 생육에 필요한 조건들이 모두 충족 돼 딸기 모종에 꽃눈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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