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고 자라 알 탱글탱글, 당도 높아 인기

완도 자연그대로 해변 포도.<사진=완도군>
완도 자연그대로 해변 포도.<사진=완도군>

[현대경제신문 김궁 기자] 완도군 군외면에서는 ‘해변 포도’ 본격 수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하우스 포도는 7월 상순부터 수확해 판매되고 있으며, 노지 포도는 오는 18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47톤이다. 

해변 포도는 풍부한 일조량에 더해 해풍을 맞고 자라 알이 크고 당도가 높다. 

특히 타 지역 포도는 당도가 평균 15브릭스(brix) 정도 되는데, 완도 해변 포도는 15~17브릭스 정도에 이른다.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부터 가지 포도라고도 불리는 블랙 사파이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포도 품종의 다양화와 고품질 해변 포도 생산을 위해 유휴 시설 하우스에 작목 전환 시범 사업(샤인머스켓)을 추진하고 있다.

해변 포도는 택배 주문이나 관내 마트를 이용하거나 완도군 군외면 해안 도로를 이용하면 당일 수확한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나트륨, 철, 마그네슘 등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피로 해소 효과가 크고, 원활한 장 활동을 돕고 해독 작용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항산화 및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복선 완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품질의 완도 자연그대로 해변 포도가 재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샤인머스켓 등 인기 있는 품종 생산량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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