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에 투자하는 ‘TIGER ETF’ 총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미국 투자 TIGER ETF 14종의 총 순자산은 3조1천913억원이다. 작년말 대비 2조152억원 증가했다.
올해 순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ETF는 지난 4월에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다. 4개월여만에 순자산이 4천995억원 증가했다.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며 ‘INDXX US Tech TOP 10 Index’를 추종한다.
순자산이 두번째로 크게 증가한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로 4천718억원 유입됐다. 해당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에 투자하는 TIGER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 4천64억원이 늘어 순자산이 1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ETF는 미국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나스닥 대표기업 100종목에 투자해 국내 상장된 ‘NASDAQ 100’ 지수 추종 ETF 중 가장 크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미래에셋 TIGER ETF가 대표지수형 뿐만 아니라 테마형까지 미국에 투자하는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투자자가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기성장테마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상장 1년을 맞이한 ‘TIGER 미국S&P500 ETF’도 순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당 ETF는 올해에만 3천506억원 순자산이 증가해 단숨에 업계 최대 규모 ‘S&P500’ 지수 추종 ETF로 발돋움 했다. 미국 투자 TIGER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