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유지보수로 안정적 성장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인력확보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지능형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가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이사(사진)는 "상장을 계기로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을 선점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안정적 사업구조에 높은 성장률

지난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전문 기업이다. 장기간 검증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바탕으로 견고한 진입장벽을 형성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인 ‘제니우스(Zenius) EMS’다. 

Zenius EMS는 기업의 원활한 IT 인프라 운영을 돕는 서비스이며, 클라우드나 IoT 등 새로운 IT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Zenius EMS는 21가지의 모듈 형태의 포인트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전체 솔루션 패키지 판매는 물론 고객이 필요한 일부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 고객이 비용 절감은 물론 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제품 공급 이후에도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장기 계약과 함께 추가 증설 매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 EMS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고객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출시를 목표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SaaS는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설치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에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의 빠른 성장과 변화에 대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고객 맞춤형 구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Zenius EMS 포인트 솔루션 구성도 <자료=브레인즈컴퍼니>
Zenius EMS 포인트 솔루션 구성도 <자료=브레인즈컴퍼니>

안정적인 사업구조 속에서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말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매출액 11.6%, 영업이익 49.7%, 순이익은 51.0%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48억 원,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7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억 원이다.

브레인즈컴퍼니는 2000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는 기업이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매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상품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5%대로 낮았던 수익률도 2018년 이후 25%까지 높아졌다. 부채비율도 9.8%로 업종 평균(69.4%)보다 낮고 차입금도 없는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이사 "연말에 예산을 소진하는 공공기관 고객이 많아 전체 매출의 70%가 하반기에 집중돼 1분기에 적자가 많이 나지만 올해는 흑자를 기록했다"며 "클라우드 사업이 늘어나고, 2018년에 출시한 특화 솔루션에서 성과가 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Zenius EM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청약 증거금 2조원 넘어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난 9~1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9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2천319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60만주의 25.0%에 해당하는 15만주에 대해 진행됐다. 9~10일 이틀간 1억7천855만8천290주가 접수됐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난 3~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천507곳의 기관이 참여해 참여기관의 76.2%가 공모희망범위(2만원~2만2천500원)상단을 초과한 2만5천원 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최대 135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브레인즈컴퍼니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강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약 44.8%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80억 원), 시설투자(20억 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반영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 사내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이사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 및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시장에서의 우월적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을 선점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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