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영업익 72억…역대 최대 수준
반기 해외매출 최초로 100억 넘겨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지니뮤직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반기 누적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누적매출은 1천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0.16% 감소했지만 누적영업이익은 38.46% 증가했다.

또 지니뮤직은 글로벌 음원 유통 매출 11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5% 대폭 상승했다.

2분기 해외 매출도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상반기 해외 매출도 최초로 100억원을 넘겼다.

이에 대해 지니뮤직은 “드라마 OST, SG워너비 등 과거 히트곡을 비롯한 국내 음원 유통의 증가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케이팝 저변 확대 등에 힘입어 CJ ENM 음원 해외 유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음원 플랫폼의 국내 신규 진출, 저가 경쟁 지속 등 업계의 심화된 경쟁 상황에 상반기 음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었다.

다만 2분기 지니 유료 가입자 순증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지니뮤직은 전망했다.

박효제 지니뮤직 경영기획실장은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KT그룹의 콘텐츠 벨류 체인 강화와 자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 추진, 국내·외 음원 유통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호조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본질적인 음악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을 다변화해 꾸준한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