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청약증거금 1조3천억원
10일 청약 마무리...19일 코스피 입성

롯데렌탈이 청약 첫날 10.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첫날 모은 청약증거금 규모는 1조3천313억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롯데렌탈이 청약 첫날 10.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첫날 모은 청약증거금 규모는 1조3천313억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대어 롯데렌탈이 청약 첫날 10.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첫날 모은 청약증거금 규모는 1조3천313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롯데렌탈 공모주 청약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날인 이날 롯데렌탈의 주관과 인수를 맡은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8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10.43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140만6천145주)의 청약 경쟁률은 7.6대 1이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9.75대 1이다. 공동주관사인 KB증권(86만5천320주)의 경쟁률은 10.74대 1로 집계됐다.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은 26.50대 1, 삼성증권 36.15대 1, 신한금융투자 5.34대 1, 키움증권 6.75대 1, 하나금융투자 25.84대 1로 청약 첫날을 마무리했다.

롯데렌탈은 10일까지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360만5천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렌탈은 앞서 지난 3~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762개 기관이 참여해 2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희망밴드(4만7천~5만9천원) 최상단인 5만9천원(액면가 5천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총 공모금액은 약 8천509억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1천614억원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종합렌탈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오토렌탈 국내 1위 사업자다.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천521억원, 영업이익은 1천5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천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9.1%, 144.7% 증가했다.

롯데렌탈의 일반 청약은 1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모주 청약은 통상 마지막 날 뭉칫돈이 몰리는 만큼 최종 경쟁률 및 증거금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렌탈은 12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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