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신현빈 등 출연
연상호 유니버스 확장
내년 상반기 티빙 공개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왼쪽부터) <사진=나무엑터스, 영화진흥위원회, 안성진 작가, 에스에이치 미디어 코프, 라이트하우스, H&엔터테인먼트, 마지끄>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왼쪽부터) <사진=나무엑터스, 영화진흥위원회, 안성진 작가, 에스에이치 미디어 코프, 라이트하우스, H&엔터테인먼트, 마지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괴이’가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티빙은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오리지널 괴이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괴이에는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이 캐스팅됐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K-장르물의 진화를 이끌어 온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괴이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리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한 마을, 기이한 공포를 마주한 사람들의 혼돈과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또 연상호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연 작가는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서울역’ ‘부산행’ ‘반도’부터 샤머니즘을 가미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선보이며 호평받은 tvN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피리부는 사나이’, ‘나 홀로 그대’ 등으로 사랑받은 류용재 작가가 힘을 더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받은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들도 독창적인 세계관을 더 사실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다. 이수진(신현빈 분)의 전 남편인 그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생이 달라졌으며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인 ‘월간괴담’을 운영 중이다. 정기훈은 진양군에 나타난 귀불을 조사하게 되면서 믿지 못할 기이한 현상과 마주한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한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돌아간 진양군에서 원인 모를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김지영은 파출소장 한석희로 변신한다. 남다른 카리스마에 리더십까지 겸비했으나 파출소에 드나드는 잡범들보다 아들 한도경(남다름 분)을 대하는 게 더 어렵다. 마을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 속에서 아들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박호산은 재앙이 내린 진양군의 군수 권종수 역으로 열연한다. 마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관광사업을 계획하던 그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혼란에 빠져든다.

진양군의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은 곽동연이 맡았다. 반항적인 눈빛에 껄렁한 태도를 지녔으며 곽용주에게 있어 마을을 덮친 끔찍한 재앙은 흥밋거리일 뿐이다.

남다름은 혼란에 빠진 진양군 사람들 속에서 선한 의지를 잃지 않는 유일한 인간 한도경으로 분한다. 시끄러운 일에 엮이지 않고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어느 날 찾아온 재앙은 한도경의 저항심을 깨운다.

괴이 제작진은 “또 다른 차원의 초자연 스릴러를 선보일 것”이라며 “혼돈에 빠진 다양한 인간군상과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할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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