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시초가 대비 15% 상승 후 하락 전환, 0.6% 상승 그쳐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inno.N(HK이노엔)이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 대비 장중 15%까지 오르며 관심을 받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1% 상승에도 실패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시초가(5만9천)보다 0.59%(400원) 오른 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K이노엔의 시초가는 공모가 5만9천원 대비 32.37% 높은 6만8천10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만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HK이노엔은 이날 장중 15.8% 치솟으면서 인기를 실감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는 3천9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 2천437억원 순매도 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화장품 및 음료(HB&B) 사업을 영위하며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지난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고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지난 2020년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꿨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백신, 수액 및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160여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고 숙취해소 대표브랜드인 컨디션, 뉴틴(건강기능식품), 클레더마(더마코스메틱), 스칼프메드(두피·탈모케어) 등 HB&B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약·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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