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임금제 폐지, 기본급 500만+a 인상, 완전자율근무제 도입키로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종전 대비 크게 향상된 직원 복지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판교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 직원 복지 개선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결합해 탄생한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로 최근 모기업인 카카오로부터 멜론 컴퍼니까지 흡수,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바라보는 카카오 핵심 자회사로 성장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업계 위상을 고려, 업계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구체적 개선안을 살펴보면 우선 포괄임금제를 폐지, 급여 삭감 없이 고정 OT 수당을 기본급을 합산 지급키로 했다.

정규직 직원 대상으로는 기본급이 연봉 기준 500만원(+a) 인상되며, 스톡옵션 미부여 직원에게는 추후 스톡옵션이 지급될 예정이다.

근무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된다. 완전자율근무제가 도입되고, 1일 1시간 유급 휴게시간이 보장된다.

3년 근속 시 리프레시 휴가 30일 및 휴가비가 지급되고 연 10일 가족돌봄 유급 휴가도 제공된다. 또 2주에 한 번 4시간의 근무시간 인정 휴가가 3개월 간 시범 운영되고, 현금성 포인트가 연 360만원 지급된다.

카카오페이지 캐시 및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되고 중식비는 기존 대비 상향 지급된다.

이외 통신비, 외근·야근 시 택시비 등이 지원되며 단체보험 가입 및 의료비·건강검진의 지원 규모 및 대상이 확대된다. 주택 관련 대출 이자 또한 일부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정한 보상의 지속 강화를 직원들에게 약속하며, 이를 위해 업계 급여 동향을 매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 내 불고 있는 우수 인력 확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복지 향상 개선안이 발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론 ‘부럽다’ ‘대박이다’ 등의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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