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8천534억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5년만에 실현한 것이다. 10조500억원의 자기자본은 지난 1분기에 비해 4천22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천343억원, 세전순이익 4천79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천437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8천534억원, 세전순이익 8천79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천349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2.3% 늘어난 수준이고 세전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1년 전에 비해 55.3%, 55.4% 증가한 규모다.

이는 글로벌 혁신기업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 및 성과시현,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법인 분기 세전 순이익 1천억원 돌파, 고객자산 400조원 돌파 등 지속적인 자산 증대와 기업금융부문의 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 1·4분기에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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