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성남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윤건병 로지스밸리 대표이사가 베트남 물류센터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KTB자산운용>
지난 3일 성남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윤건병 로지스밸리 대표이사가 베트남 물류센터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KTB자산운용>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KTB자산운용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로지스밸리 본사에서 로지스밸리와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 매매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으로 KTB자산운용은 해외대체투자펀드를 조성해 로지스밸리가 소유한 베트남 소재 물류센터를 약 1천200억원에 매입한다. 매입 대상은 베트남 호치민, 하이퐁, 박닌에 위치한 3개 물류센터로 연면적이 총 10만9819㎡(약 3만3220평)에 달한다. 이들 물류센터는 국내 대기업이 다수 진출한 베트남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고 산업단지가 발달해 있어 사업성이 높다.

해당 물류센터의 지분 30%는 로지스밸리가 계속 보유하며 주요주주로 남는다. 또한 로지스밸리가 해당 물류센터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으로 임차사용자가 주요주주로 있는 만큼 투자 안정성도 확보하게 됐다.

펀드는 올해 말 설정되며 자산 안정화 이후 공모 리츠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KTB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로지스밸리가 개발 중인 해외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해외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국내 투자 뿐 아니라 해외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총 50개 해외대체투자펀드에 3조5천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으로, 최근 밀라노 소재 물류센터를 선매입 펀드로 설정한 바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가 15년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런 성장세는 베트남도 마찬가지다"며 "해외 우량자산 투자를 통해 높은 투자성과를 올리고 물류센터를 전초 기지로 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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