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TX그룹의 지주사 ㈜STX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예정주식수 680만주에 대해 약 710만주가 청약되면서 청약률 104.46%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구주주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별도의 일반공모 절차 없이 청약을 조기 종료했고 STX는 주당 발행가 5천640원으로 약 384억의 신규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이번 구주주 청약 초과달성이 전세계 원자재 및 에너지 수요 확대와 해운업 호황에 따른 STX의 트레이딩 비즈니스 실적 개선 전망뿐만 아니라, STX그룹의 수소 연료전지 사업 진출과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물류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금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자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기존 트레이딩 비즈니스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있어 핵심 기술인 ESS 등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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