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영업익 153억…전년비 128% 증가
코웰패션·삼성물산,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직원이 옷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직원이 옷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패션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천3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81.78%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357.58% 늘었다.

이중 패션부문은 2분기 매출 2천521억원으로 전년동기(2천334억원)보다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67억원)보다 무려 128.4% 늘었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WAAC, G/Fore 등)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웰패션도 레포츠의류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웰패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천209억원으로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의 237억원을 갱신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중 패션사업부 매출은 1천9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 9.8% 증가했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채널 믹스를 통해 역대 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천4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천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수입 및 온라인 상품 판매 호조에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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