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확인결과 불법 포획 흔적 발견되지 않아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2시 20분경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사진=완도해경>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2시 20분경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사진=완도해경>

[현대경제신문 김궁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안성식)는 지난 29일 오후 12시 20분경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접수 되어 현장확인 후, 신지면사무소에 인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29일 오후 12시경 동고리 주민 A씨(여, 80년생)가 해안가에서 상괭이로 추정되는 고래사체가 있어 전남 해양수산청을 경유해 완도해경에 신고한 사항이다

이에 신고를 받은 완도해경은 최근 개정된 고래자원에 관한 고시의 강화된 고래류 처리 절차 등을 숙지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신고자와 함께 상괭이 사체를 확인하고 현장 채증 등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약 1.5m, 둘레 0.7m, 무게 20kg 규모로 성별은 수컷이며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완도 지역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5마리며, 모두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한편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다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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