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도입 백신 계약 종료돼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84%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천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46.04% 줄었다.

GC녹십자는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 종료로 인한 공백을 백신 해외사업과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확장을 통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인 백신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독감백신 매출 합류로 하반기에도 백신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처방의약품의 경우 자체 개발 품목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이 강세를 보이며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4% 늘었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이와 같은 영업실적에 따라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보다 1.2%p 개선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 운임비 등 비용 쏠림 현상이 분기 수익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은 순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 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7% 외형이 커졌다.

GC녹십자랩셀도 코로나19 검체 검진 사업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초 예상대로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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