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가 인상분 등 선반영, 직전 대기 적자폭은 줄어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삼성중공업은 2021년 2분기 매출 1조 7천155억원, 영업이익 적자 4천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 증가로 1분기(1조 5천746억원)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5천68억원 대비 689억원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강재가 인상 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 3천720억원을 선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 또한 강재가 인상분 9천여억원을 실적에 반영, 이번 분기 적자전환한바 있다.

삼성중공업 2분기 말 순차입금은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 등으로 2조 8천억원을 기록, 1분기 말 3조 4천억원 대비 6천억원 줄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고도 밝혔다.

삼성중공업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주주가치 및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ESG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환경, 안전, 준법 경영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 중이며 내달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 1천505억원에서 6천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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