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아민류와 반응하면 발암물질로 변화

아질산이온이 기준치를 초과해 자진회수 중인 곰곰그릴드닭가슴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아질산이온이 기준치를 초과해 자진회수 중인 곰곰그릴드닭가슴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식품에서 식품첨가물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제조업체는 자진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 식품안전나라에서 마이가 생산한 곰곰그릴드닭가슴살에서 아질산이온이 기준치를 초과검출됐다고 밝혔다.

곰곰은 쿠팡의 PB브랜드다. 아질산이온(아질산나트륨)은 육류를 가공해 햄이나 소시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검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아질산염은 식중독 균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품 성분인 단백질의 아민류와 반응하면 발암 가능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시지·햄·베이컨 등 식육가공품에는 잔류 아질산나트륨 이온이 0.07g/㎏, 어육 소시지는 0.05g/㎏, 명란젓 연어알젖은 0.005g/㎏ 이내로 남아있어야 한다.

이에 마이는 현재 이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중이다. 회수대상은 유통기한 2021년 8월 18일 제품이다.

식약처는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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