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기사 7천5백여 명에게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연말까지 전국 택배기사 2만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 서비스는 서브터미널 현장에서 진행해 현재 전국 170여개 터미널에서 1차 상담이 완료됐다.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상담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도 포함돼 있다. 예방의학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사후관리 및 직업병 예방 건강상담 ,뇌 심혈관질환·근골격계 질환·직무스트레스 예방관리 상담, 직업환경 및 작업관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상담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택배기사들은 심층 건강상담과 2차 정밀 건강검진 등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택배기사가 원할 경우 ‘근로자건강센터 나의 건강 노트’ 앱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의료진과 비대면 채팅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 건강증진을 위한 MOU’를 1월에 체결한 뒤 전국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년 주기의 무료 건강검진을 택배기사 전원에게 제공했지만 올해부터 1년으로 기간을 단축시켰다. 뇌심혈관계, 심전도, 간 섬유화 등 다양한 항목을 추가해 검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예방의학 의료진이 직접 서브터미널로 찾아와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해 주면서 현장의 택배기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첨단화, 자동화 등을 통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택배 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혹서기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냉매 재질의 쿨스카프 4만4천여 매를 긴급 구매해 현장에 배포했다. 터미널별 상황에 맞게 에어컨과 선풍기, 제빙기 등 냉방 기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배기사 휴게실 운영, 식염 포도당 제공 등의 조치도 병행 중이다. 현장 관리감독자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배포와 함께 관련 증상과 대응, 조치 등 혹서기 건강관리 교육도 지난달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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