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NH투자증권은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차이니즈월(정보교류차단) 제도가 개선되면서 고객 중심의 유연한 조직 설계가 가능해졌다. NH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차이니즈월 규제로 산재해 있던 기관고객 대상 서비스 관련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했다.

회사는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OCIO 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 조직들은 산하로 편제했다.

사업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기존 홀세일(Wholesale)사업부는 '기관대상에쿼티중개 및 솔루션' 기능을 맡는다. CEO 직속이었던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Brokerage)본부는 홀세일사업부 내로 이동시켰다.

또한 프리미어블루(PremierBlue)본부를 자산관리(WM)사업부에서 분리해 CEO 직속으로 편제 변경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의 서비스 영역이 자산관리 외에도 오너기업 대상의 IB 및 법무·부동산·세무·상속·증여 등 복합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는 추세임을 고려했다.

NH투자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투자자 보호 강화 기조에 부응하고 상품심사역량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상품심사부’를 리스크관리본부 내에 신설했다. 대고객 판매 금융상품 심사를 총괄토록 했다.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금융투자소득과세 도입에 대비해 상품솔루션본부 직속으로 ‘금융투자소득과세 대응 TFT’도 신설했다. TFT에서는 제도 개편에 따른 금융사 의무사항 등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경된 세제에 따른 절세 전략 및 관련 서비스 준비,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법·제도는 물론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중심의 영업철학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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