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4천억…19% 늘어
유료구독가구 150만 달성
“향후 성장가능성 열려 있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억4천800만달러(2조1천33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억4천200만달러(8조4천763억원)로 19% 늘었다.

넷플릭스는 “견고한 글로벌 재무 실적과 건전한 유료 구독 가구 순증에 따른 성장세 덕분”이라며 “하반기 대작 시리즈, 블록버스터 영화 공개 일정에 따른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당초 예상치인 100만을 상회하는 약 150만을 달성, 전체 유료 구독 가구는 2억900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이어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올해 3분기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이 예상치인 350만가구를 달성할 경우, 지난 24개월 동안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5천400만, 연간 기준 2천700만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이전의 연간 순증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원당 매출은 2019년 2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구독 해지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 많은 회원이 넷플릭스 계정을 유지하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계속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7%에 불과하다”며 “여기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지난 2분기 102만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덕”이라며 “올해 약 5천500억원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과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의 후속 시리즈, 영화 ‘키싱부스’의 후속작과 ‘레드 노티스’, ‘돈트룩 업’ 등의 신작 영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달 23일이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배우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가 만든 작품들도 하반기 공개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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