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정동향 소개·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및 징수공조 등 의견교환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한일 국세청장이 역외탈세 대응방안을 비롯한 양국간 세정현안 및 국제 징수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일 열린 한일 국세청장회의에서 김덕중 국세청장(우측)이 이나가키 미츠타카 일본 국세청장(좌측)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일 열린 한일 국세청장회의에서 김덕중 국세청장(우측)이 이나가키 미츠타카 일본 국세청장(좌측)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덕중 국세청장이 2일 도쿄 일본 국세청사에서 이나가키 미츠타카(稻垣 光隆) 청장과 23차 한일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와 국제적 징수공조 등에 대해 양측의 경험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리 국세청이 운영위 의장을 맡고 있는 스가타 발전연구 TF 활동에 일본 국세청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참고로 스가타 발전연구 TF는 작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스가타)에서 나온 국제공조 강화 선언에 따라 실천계획, 발전방안 수립 논의를 위해 설치됐다.

또한 양국 국세청장은 세정 선진화를 위해 제도 및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일 세무당국간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동반자적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세정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세계를 주도하는 아시아 중심국가로서 한일 양국의 경제적 위상에 맞도록 조세행정분야에서도 공동 보조를 맞추는 등 국제적 공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내년 24차 한일 국세청장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한일 국세청은 주요 세정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및 협력증진을 위해 1990년이래 매년 청장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는 작년 3월27일 취임한 김덕중 청장과 같은 해 4월2일 취임한 이나가키 청장 모두 국세청장으로 2번째로 갖는 청장급 국제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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