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코웰패션 등 골프 매출 급증
“트렌디한 골프웨어 수요 높아”

헤지스 골프 모델들이 2021 여름 컬렉션을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F>
헤지스 골프 모델들이 2021 여름 컬렉션을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F>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인 골프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젊은 골퍼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는 패션업체들의 골프복 매출이 급증했다.

LF 관계자는 “헤지스 골프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MZ세대로 골프 진입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트렌디한 골프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LF는 MZ세대 골퍼족 공략에 나서 매장을 트렌디하게 탈바꿈했다.

LF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명동 헤지스골프 본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LF 관계자는 “헤지스골프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제품을 계속 트렌디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매장 리뉴얼에서 기존의 강아지 로고를 매장 VMD에서 없애고, 새로운 이니셜 로고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브랜드로 여겨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골프 전문 온라인몰 더 카트 골프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모바일앱을 출시했다.

더 카트 골프의 지난달 말 누적 회원 수가 작년 말에 비해 300% 증가하고 월 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0% 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앱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해주고 골라주는 큐레이션 콘텐츠에 차별점을 뒀다. 고객들은 유행하는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스타일링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코웰패션도 지난 1분기 레포츠의류 성장률이 66%에 달한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2030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골프웨어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 상반기 골프복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와 30대의 매출 각각 147.2%, 152.7%로 대폭 뛰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 상반기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중 20대와 30대 매출이 각각 60%, 75% 올랐다.

또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 본격 여름을 맞이한 6월에도 전년 대비 42.3% 매출이 늘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골프 클럽 풀세트 175.8%, 아이언세트 112.7% 등 골프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용 골프 클럽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젊은 골퍼들이 기능성뿐만 아닌 본인의 개성을 살려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소재의 아이템을 선호하는 하는 점을 고려해 2030세대 젊은 골프 입문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