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K, 한국 공포영화 명작 재개봉
내달에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상영

CGV에서 이번달 재개봉하는 영화 ‘기담’, ‘장화, 홍련’, ‘폰’ 포스터 <사진=CGV>
CGV에서 이번달 재개봉하는 영화 ‘기담’, ‘장화, 홍련’, ‘폰’ 포스터 <사진=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GV가 공포영화 명작 3편을 리마스터링해 상영한다.

CGV는 이번달 시그니처K 테마로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을 선정해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언급되는 ‘기담’과 ‘장화, 홍련’, ‘폰’ 3편을 리마스터링해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그니처K는 CGV가 지난 3월부터 명작 한국 영화를 매월 선정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기담은 오늘(14일)부터 상영한다. 2007년 개봉작으로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장화, 홍련은 이번달 21일 만날 수 있다.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계모(염정아 분)와 두 딸(임수정·문근영)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한국식 정서로 표현한 가족 괴담 영화다.

지난 2002년 7월 개봉 후 19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폰은 이번달 28일부터 상영한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물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 CGV는 시그니처K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각 영화의 명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아트 티켓으로 영화 관람의 추억을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다.

시그니처K 상영작 예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이번달 한국공포영화명작전(展)을 통해 선보이는 3편의 영화는 2000년대 공포영화를 이야기할 때 꼭 거론되는 작품”이라며 “무섭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한국적 정서로 잘 표현한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시그니처K 컬렉션에서는 ‘하드보일드 스토리’를 테마로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날 수 있다.

시그니처K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개봉 50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선보인 ‘화녀’ 그리고 최근 상영작 ‘봄날은 간다’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