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코스맥스 등 中 공략 가속화
애경산업, 아마존서 매출 7배 증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확대로 억눌려있던 화장품 시장의 소비 회복에 따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으로 중국 상류층 소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 중국 티몰(Tmall)의 명품 전용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에 스위스퍼펙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위스퍼펙션은 티몰 브랜드관 오픈과 동시에 중국 주요 도시 내 5성급 호텔과 면세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달 심천 포시즌스 호텔 스파에 입점하며 하반기에는 베이징·상하이 포시즌스 호텔과 불가리 호텔 스파 4곳에 입점하는 등 중국 최상위 VIP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간다.

에이블씨엔씨도 중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미샤 대표 제품인 비비크림을 넘어 쿠션까지 베이스 카테고리를 넓히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화 제품 출시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중국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618 쇼핑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16일에는 하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68% 상승했고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판매량을 돌파했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새 화장품 브랜드 ‘어퓨’ 모델로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를 내세워 일본 화장품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21일~22일 양일간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전년 대비 판매액이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의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와 ‘루나 롱래스팅 컨실픽싱 쿠션’이 프라임 데이 행사 기간 중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카테고리 순위 1위에 올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애경산업 브랜드의 장점인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최대 색조 브랜드 이셴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공장은 2022년 완공 목표로 2023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 수량은 4억 개로 이센 보유 브랜드 전담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색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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