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제일제당, 연이어 신제품 출시
냉동피자 시장, 코로나에도 30% 성장
풀무원 매출 급성장…‘1강 2중’ 체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냉동피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을 거듭하자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칠리핫도그 피자와 고메 갈릭베이컨치즈 피자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고메 칠리핫도그 피자는 미국의 길거리 대표 음식인 칠리핫도그를 피자 위에 담아낸 제품이다. 노릇노릇한 체다모짜렐라 치즈에 소시지와 햄, 볶은 양파 플레이크 토핑, 매콤한 할라피뇨피클소스가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고메 갈릭베이컨치즈 피자는 짭조름한 체다모짜렐라 치즈와 마늘크림소스가 ‘단짠단짠’의 풍미를 내고, 베이컨 특유의 진한 훈연향이 색다른 매력을 준다. 베이컨과 바삭한 양파 플레이크를 토핑으로 풍성하게 올렸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5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셰프 레시피를 토대로 맛 품질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트렌디한 메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출시는 오뚜기가 신제품을 출시한지 4일 만에 나왔다.

오뚜기는 도우 끝까지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크러스트 피자 3종을 선보인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갈릭고르곤졸라 치즈크러스트 피자와 페페로니디럭스 치즈크러스트 피자, 시그니처익스트림 콘크러스트 피자다.

신제품 3종은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도우 끝에 체다 치즈, 스위트콘 크림 등을 가득 채워 피자 엣지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소스를 기존 대비 최대 20% 증량하고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굽는 스톤 베이크드(Stone Baked) 방식을 적용해 화덕에서 갓 구운 듯한 피자의 풍미를 담아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을 개척하며 한국인 입맛에 꼭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쫄깃한 도우와 풍부한 필링이 매력인 신제품 3종은 냉동 피자 도우는 맛없다는 편견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도 지난해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하면서 이 분야를 키우고 있다. 풀무원은 엣지 끝까지 토핑을 풍부하게 덮을 수 있는 공정을 처음으로 도입해 노엣지 피자 3종을, 크러스트 부분까지 완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공정으로 크러스트 피자 2종을 출시했다.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판을 넘어섰고 풀무원은 연간 냉동피자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았다.

냉동피자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올해도 1분기도 243억원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오뚜기가 40%로 가장 높고 CJ제일제당(24%), 풀무원(21%)의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피자 생산·유통 기술도 좋아지면서 맛도 좋아져 냉동피자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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