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투자·국내외 사업확장 협력
티빙, 2023년 800만 유료회원 목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ENM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네이버가 합류한다.

CJ ENM은 네이버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CJ ENM은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399억9천988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증 대상자는 네이버로, 선정 경위는 사업 협력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 ENM과 지분 맞교환을 단행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티빙에 대한 투자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후 티빙과 네이버의 첫 협업 사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지난 3월 출시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네이버의 티빙 투자는 OTT 성공의 핵심 열쇠라 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IP를 보유한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CJ ENM과 네이버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해 ‘NO. 1 K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오리지널 콘텐츠 약 30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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