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내달 1일 일부제품 가격 인상
샤넬, 美서 가격 인상…국내도 임박해
델보, 이달 브리앙 핸드백 등 3% 인상

이번달 123만원에서 127만원으로 인상된 브러시드 가죽 로퍼 <사진=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이번달 123만원에서 127만원으로 인상된 브러시드 가죽 로퍼 <사진=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프라다와 샤넬 등 유명 명품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프라다는 다음달 1일자로 일부 제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의 한 프라다 매장 관계자는 “남성용 슈즈와 실버쥬얼리 등이 오를 예정”며 “인상 가격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프라다는 2주 전 일부 슈즈 상품 가격을 5%에서 최대 13% 정도 인상했다. 브러시드 가죽 로퍼는 123만원에서 127만원으로 약 3% 가량 인상됐으며 남성용 스니커즈는 97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3% 올랐다.

프라다는 다음달 15일에도 또다른 제품들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요즘 들어 이태리 본사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프라다 상품들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전 상품 가격 인상이 아닌 7월 15일에도 또 다른 상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샤넬은 다음달 1일 미국에서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인상도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6천800달러(768만원)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는 1천달러(113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이 가방의 가격은 864만원으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되면 1천만원에 육박한다.

다만 서울의 한 샤넬 매장 관계자는 “추후 가격 조정에 대해서는 안내를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신흥 ‘청담백’으로 급부상한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도 이번달 14일 전 상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브리앙 핸드백 등 인기 제품이 최대 2~3% 인상됐다.

델보 관계자는 “이번달 가격 인상으로 전 상품이 대략 15만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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