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411억으로 전월비 231% 늘어
영화 ‘분노의 질주’, 179만 관객 동원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 18.3% 그쳐

CGV송파 스피어X관 <사진=CJ CGV>
CGV송파 스피어X관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5월 영화관 관객 수가 438만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71.0% 증가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1년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438만명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71.0%, 전년 대비 187.0%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74.5%, 전월 대비 231.4% 늘었다.

관객점유율은 한국영화 신작의 부재로 외국영화가 81.7%에 달했으며 한국영화는 18.3%에 그쳤다.

영진위는 “전통적인 비수기였던 지난 4월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지만 5월에는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19일 개봉했다”며 “분노의 질주가 5월 한 달간 17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고 ‘크루엘라’도 26일 개봉해 3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한국·외국 모두에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5월과 비교하면 올해 5월 전체 관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분노의 질주 개봉일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지난달 19일 전체 관객 수는 올해 최고치인 48만2천579명을 기록했다. 이 중 40만명이 분노의 질주 관객이었다.

독립영화 부문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작인 ‘미나리’가 석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5월 기준 113만명의 누적 관객, 102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포인트 감소한 18.3%,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포인트 증가한 81.7%였다.

영진위는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한국영화가 3월 말부터 4월 사이 개봉했지만 분노의 질주가 개봉하면서 전월 대비 한국영화 관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