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삼성생명 등 고객과 접점 확대 중점

신한생명과 CU가 협업한 ‘신한생면’(왼쪽)과 삼성생명·이마트·롯데칠성이 협업해 출시한 ‘삼성생명수’<사진=각 사>
신한생명과 CU가 협업한 ‘신한생면’(왼쪽)과 삼성생명·이마트·롯데칠성이 협업해 출시한 ‘삼성생명수’<사진=각 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업계가 생수와 라면, 맥주 등 다양한 업계와 손잡고 이색 상품을 내놓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하반기 맥주 브랜드 맥파이와 협업해 ‘브라보 마이 신한라이프' 맥주를 내놓고 설계사들의 영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콜라보 굿즈'도 제작할 예정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축하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것”이라며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 시 사용되며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지난 2월에도 BGF리테일의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 제품을 출시했다. 신한생면은 펀슈머(Fun+Consumer)라 불리는 MZ세대를 겨냥해 'Fun'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준비한 것이다.

3만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신한생면은 완판을 기록했으며 발렌타인데이 콘셉트로 구성된 ‘신한생명 레디백 패키지’도 3천개 한정으로 출시돼 예약판매 개시 당일 100분 만에 완판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를 출시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더해 ‘생명수’라는 제품명을 정했다. 삼성생명은 생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DB손보도 지난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과 자동차보험을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선보인 바 있다. 만기라면은 CU에서 판매하는 ‘더배터질라면왕컵’의 패키지를 변경한 상품으로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보험업계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이 같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보험 가입률이 포화상태인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고객층인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업권 간 교류를 통한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특히 일상생활에 쉽게 볼 수 있는 편의점·마트와의 협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