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린 소비심리 분출
中·美 법인 성장세 확대

코스맥스 중국 법인 코스맥스차이나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중국 법인 코스맥스차이나 <사진=코스맥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스맥스 2분기 호실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빠르게 늘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가 2분기 매출 3천90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가량의 실적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매출 3천45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5.2% 순증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연속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법인별 성장률이 상해 14%, 광저우 20% 등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한다”며 “특히 중국의 브랜드사의 오프라인 회복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수주 급증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맥스는 생산성 향상 노력에 따라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경우 2분기 국내 수요 회복과 하반기 미국법인 신규 수주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중국 및 미국 시장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른 보복소비가 늘며 코스맥스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화장품업계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성장세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코스맥스의 색조화장품 수요도 전년 대비 신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맥스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생산량이 4천700만개를 돌파했다. 중국 법인에서 지난 2018년 10월 한 달 동안 화장품 생산 3천만 개를 달성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올해는 중국에서만 약 5억 개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인 3명 중 1명이 코스맥스가 생산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색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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