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 부동의 1위…차량 5대·보스턴에 아파트 1채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올해 재산내역이 공개된 공직자들 중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8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공개된 정 의원의 재산규모는 지난해 1년동안 1천181억원이 증가한 총 2조430억원으로 국회의원 재산순위 및 증가액 순위 모두 1위로 집계됐다.
특히 정 의원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771만7천769주로 작년말 주가 상승으로 주식가치가 무려 1조9천858억원으로 조사돼 정 의원이 가진 전체 재산의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대중공업 배당소득 등에 따라 정 의원이 보유한 예금은 447억6천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백지신탁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관계법규를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이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를 위해 신고한 목록 중에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비롯한 병풍과 사진 등 총 1억9천193만원 상당의 예술품 8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로 모두 5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며 배우자 명의로 미국 보스턴에 5억3천여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정 의원이 보유한 재산 중에는 한겨레신문 주식도 2천주가 있으며 본인명의 골프장 회원권 2개와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1개가 있다. 또한 배우자와 장남, 장녀 역시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1개씩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