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영화 관람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독려 캠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번달 30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후(1차 접종만 받은 경우도 해당)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나 확인서를 소지한 관람객은 멀티플렉스 3사 극장에서 동반 1인까지 우대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각사별 일반관 우대가격은 5~6천원으로 책정돼 있어 파격적인 가격이다. 다만 특별관은 제외된다.

또 메가박스는 팝콘과 탄산음료를 각각 2천원, 1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백신 예방 접종 독려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더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아 즐거운 여가를 보내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극장가에는 다양한 기대작이 개봉하며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으로 관심을 받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크루엘라’가 흥행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달에는 스릴러 공포물 ‘컨저링3’, ‘콰이어트 플레이스2’,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등 외국영화가 개봉한다.

조우진 주연의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 한국적 괴담 시리즈물 ‘여고괴담 6’도 개봉을 앞뒀다.

코로나19 이후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상영관 내 2차 감염사례가 전무했던 극장가는 정부의 백신 접종자 방역조치 완화 방안이 더해지며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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