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렌즈 등 신제품 출시 줄이어

<사진=케미렌즈>
<사진=케미렌즈>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기존 제품대비 고가(高價)인 것은 물론 착용 시 특유의 불편함 때문에 시장 외면을 받았던 누진안경렌즈에 대한 수요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미렌즈를 필두로 국내 안경렌즈제조업체들이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속속 출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안경렌즈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누진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누진렌즈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선 ‘비싸다’ ‘적응이 어렵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제품 혁신이 진행되며 ‘착용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언텍트의 일상화에 따라 누진렌즈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업무 비중 확대 등으로 스마트폰 및 PC 사용이 증가, 이전에는 40대 중반 이후 누진렌즈를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30대 중·후반까지로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품질 개선에 따른 긍정 평가 증가와 더불어 누진렌즈 소비층의 확대로 누진렌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 누진렌즈 시장 확대를 이끌어 온 케미렌즈 역시 고객 만족을 위한 가성비 갖춘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케미렌즈는 지난 2018년에 기존 제품 대비 가격대를 크게 낮춘 누진렌즈 ‘매직폼 애니원 (MF-Anyone)’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근용부가 넓으면서도 소프트한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상 이질감을 줄였고 제품 가격 또한 10만대로 책정,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9년 케미렌즈는 ‘케미 ZERO’를 출시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케미 ZERO’는 누진렌즈 입문자용 제품으로 합리적 가격과 부담 없는 착용감이 특징으로 꼽혔다.

올해 역시 케미렌즈는 30~40대를 대상으로 한 누진렌즈 ‘케미 3040’를 선보였다. 누진렌즈 착용 나이대가 30대 중반 이후로 낮춰지고 있는 시대상황을 고려한 입문용 제품으로 이 또한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국내 리딩기업으로서의 침체된 누진렌즈 시장 활성화 시키고자 축적된 기술력과 대량 생산능력을 보유한 자신감으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 중”이라며 “가격은 일반 렌즈 제품과 크게 차이가 안 나면서도 착용시 어지럼증이란 누진렌즈 부작용을 해결하는 게 제품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고 이 같은 노력이 시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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