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 건대입구점서 진행
내달 다회용기 이벤트도 열어

롯데시네마 다회용 컵
롯데시네마 다회용 컵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시네마는 친환경 시네마 사업의 일환으로 음료용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다회용 컵은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 음료 컵 일부를 대체해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하기 위해 시도된다.

다회용 컵은 롯데시네마 매점에서 음료 구매 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용 후에는 전용 수거통에 반납하면 된다.

전용 수거통도 폐드럼통을 활용한 리사이클한 형태로 제작했으며 회수된 다회용 컵은 총 7단계 공정의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무균실에서 진공포장 후 재사용된다.

롯데시네마는 식기 세척과 배송 서비스로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일회용품 절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뽀득과 협업할 예정이다.

친환경 다회용기는 이번달 31일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커피, 주스류 음료에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고객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순부터 구매 비중이 높은 탄산음료로 확대한다.

또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영화관에서도 용기내 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뚜껑이 있는 식품용 다회용기를 지참한 고객에게 오리지널 팝콘 또는 캐러멜 팝콘을 6천원에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1일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1월 친환경 시네마 선언 후 영화관 소모품들을 환경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화관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쓰레기 절감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지난 1월 업계 최초 친환경 시네마 선언과 함께 영화관의 소모품들을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 이용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매점 상품의 테이크 아웃과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시 국제산림협회의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 중이다. 빨대도 생분해성 빨대로 교체해 시범 운영 중이며 플라스틱 포크를 나무 소재로 교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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