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장 26일까지 '셧 다운'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사진=연합>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에 따른 현대자동차의 생산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24일부터 공장 가동이 멈췄다. 생산 재개예정일은 27일이며, 공장가동 중단 사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때문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규모를 약 3천여대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생산중단은 올해에만 세 번째로 모두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것이었다.

‘투싼’과 ‘넥쏘’, ‘아반떼’. ‘베뉴’를 생산하는 현대차의 울산 3공장과 울산 5공장도 이달 공장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의 광명 소하리 2공장도 지난 17일과 18일 반도체 수급문제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SUV ‘스토닉’과 수출형 ‘프라이드’ 생산차질을 겪었다.

국내공장만 아니라 해외 생산거점도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도 이달 27일과 28일 이틀간의 생산중단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는 단순히 생산차질을 겪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영업에서도 반도체가 필요한 차량 옵션을 제거하고 가격을 할인하는 마이너스 옵션 판매까지 등장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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