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 출시 하루만에 매출 1위 올라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형신작 경쟁이 시작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 출시를 시작으로 넷마블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가 예정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일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트릭스터M’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2D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전부터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기대를 받았다.

원작 인기를 앞세운 ‘트릭스터M’은 출시된지 하루만인 2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이번 ‘트릭스터M’외에도 다른 대형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2’ 출시도 앞두고 있어, 해당 게임을 앞세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는 일본의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지스타 2019’를 통해 최초 공개됐을 당시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 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2의 나라’는 내달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시장을 비롯,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총 5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경우 아직 정식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사전예약에 진입해 내달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개발했던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작품이란 점도 주목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25%, 22% 증가한 1천301억 원, 156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가디언테일즈’의 매출감소와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 해지 등으로 새로운 매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없었다”며 “최근 출시된 트릭스터M을 비롯한 대형 게임 출시로 활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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