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언어로 1만시간 화면해설 지원
텍스트 음성 변환·폐쇄 자막 기능도

넷플릭스 한국 영화 콜 폐쇄자막 예시 화면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한국 영화 콜 폐쇄자막 예시 화면 <사진=넷플릭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넷플릭스는 20일 글로벌 접근성 인식의 날을 기념해 시청각약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수준 높은 오디오 화면 해설과 폐쇄자막(Closed Caption·CC) 서비스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시각장애인 슈퍼히어로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데어데블’을 시작으로 오디오 화면해설 기능을 처음 도입한 후 시청 접근성 기능 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살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완성도 높은 오디오 화면 해설 제작을 위해 별도의 대본을 제작하고 연출자를 배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면 해설은 모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본으로 적용되며 대부분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를 포함해 최대 32개 언어로 화면 해설 옵션을 제공한다.

넷플릭스가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콘텐츠들의 재생 시간은 총 1만 시간 이상에 달한다.

또 넷플릭스는 컴퓨터·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에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ext-to-Speech·TTS)을 연동해 시각장애인 등 화면의 텍스트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2019년 IOS에 이어 지난해 6월 안드로이드에서도 TTS를 지원 중이다. IOS는 한국어를 포함한 37개 언어, 안드로이드는 한국어를 포함한 43개의 언어로 제공된다.

TTS는 시청 취향을 기반으로 추천 콘텐츠를 즉시 재생하는 신기능 콘텐츠 랜덤 재생에서도 전면 지원되는 등 호환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아울러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도 시청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시각장애 회원은 원하는 시청각장애인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넷플릭스에 가입하고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회원들을 위해 화면 해설이 제공되는 콘텐츠가 바로 재생되는 기능을 도입해 편리성도 높였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언어나 장애의 제약 없이 누구나 동일하게 뛰어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라 넷플릭스는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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