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변동 추이<자료=금융감독원>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변동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9%p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5.1%로 9월 말(283.9%) 대비 8.8%p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각각 297.3%, 234.2%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각각 6.1%p, 13.5%p 떨어진 수치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9천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영향으로 총 2조2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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