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청약 실시
미래에셋 물량 제일 많아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SKIET가 대어급 IPO(기업공개)공모주 중에서 중복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물량이 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한 5개 증권사를 통해 치열한 청약신청이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업체인 SKIET는 28~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7조5천억원 규모다.

SKIET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5천원으로 정해지면 상장일에 주가가 최고 27만3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때 차익은 주당 16만8천원이다.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대형 공모주인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2차전지 관련 기업인 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SKIET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다.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이다. 인수단으로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일반청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가 공모청약을 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사다.

올해부터 공모주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해도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KIET 경우 최소 5주를 배정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주식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97만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171만~206주, SK증권은 76만~91만주,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19만~22만주다.

단, 총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초과하게 되면 무작위 추첨으로 바뀌기 때문에 청약을 해도 1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최근 쿠콘의 경우 청약을 해도 1주도 받지 못했다.

하나금투는 균등 물량 14만1천78주에 청약 17만7천705건이 들어왔고, 삼성증권은 균등 물량 6만462주에 청약 26만177건이 몰렸다. 이에 해당 증권사는 균등 물량을 전체 청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해 1주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이로 인해 청약 마지막날까지 투자자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IPO 흥행과 중복청약 마지막 대어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 증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쿠콘 사례를 보았을 때 마지막날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