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혜택 등 담아 특가판매
"코로나에 외국인 급감한 탓"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캉스 패키지 이미지 <사진=GS샵>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캉스 패키지 이미지 <사진=GS샵>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황이 지속되자 내국인 수요를 잡기위해 홈쇼핑에서 파격적인 구성의 숙박권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은 지난 25일 오후 GS샵에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했다.

가격은 14만9천원으로 객실 1박에 1인 4만4천원 상당의 조식을 성인 2인, 소인 2인까지 제공한다.

또 루프탑 야외 수영장 및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호텔 건식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됐다. GS샵 고객들은 객실을 스탠다드에서 슈페리어 급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고 웰컴 드링크 2잔과 함께 호텔 내 식음료 할인 쿠폰도 받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지난 10~11일 신세계TV쇼핑에서 6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숙박 상품을 선보였다.

디럭스룸 1박 구매 시 식음료 5만원 할인권과 헬스장, 수영장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주중 디럭스룸과 이그제큐티브룸 투숙 고객에게는 식음료 5만원 할인권을 추가 지급하고, 조말론 어메니티 5종 키트와 엑스트라 베드도 무료로 제공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9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한 호캉스 패키지를 정가 대비 최대 65% 할인 판매했다.

경북 경주시 동대산 해발 500m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대산과 동해 파노라마 뷰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다. 다양한 인원에 최적화된 객실과 바데풀, 프라이빗 스파, 산책로, 야외 캠핑존, 골프장 등을 갖췄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블루워터 바데풀 이용권, 웰컴 드링크로 구성돼 각각 2~5명 기준 혜택을 담은 4종으로 판매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현대홈쇼핑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상품은 주중 기준으로 1박에 33만원, 2박은 62만원에 판매했다. 이용 기간은 7월 4일까지다. 이번 상품은 숙박뿐만 아닌 조식과 함께 디너까지 제공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방송에서 70분 만에 9천48객실의 판매고를 올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고객이 급감해 홈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의 경우 단기 시내 여행이나 근거리 휴양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업계의 코로나19 피해 규모는 지난 1일 기준으로 14조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행업 7조4천억원, 호텔업 4조3천억원, 카지노 1조9천억원 등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 수도 250여만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무려 86%가 감소했다. 이에 작년 관광 수입 감소액도 약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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