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점유율 49.7%로 소폭 상승
해외서도 점유율 비슷하게 유지해

지난달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달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CGV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40%대의 관객 수 점유율을 유지했다.

CGV는 지난 19일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관객 수 점유율이 49.7%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47.2%)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다만 CGV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천959만명으로 전년 대비 72.3%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지난해 국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5천950만명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보다도 적다. 2004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6천920만명이었다.

또 매출은 5천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줄며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GV의 해외 지점도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유지됐다.

중국 지점은 전체 관객 수가 17억1천835만명(2019년)에서 5억4천892만명(2020년)으로 68.05% 줄었으나 점유율은 2.5%에서 2.6%로 0.1%포인트 늘었다.

터키 관객 수도 5천950만명(2019년)에서 1천785만명(2020년)으로 70% 줄었으나 점유율은 40.1%에서 40.7%로 0.6%포인트 증가했다.

베트남 관객 수는 5천606만명(2019년)에서 2천189만명(2020년)으로 60.95%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44.0%에서 45.4%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관객 수도 2천270만명에서 405만명으로 82.15% 쪼그라들었으나 점유율은 15.9%에서 16.8%로 늘어났다.

CGV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직영 위탁을 포함해 50% 정도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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