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섬유.패션 산업이 한데 어울어진 종합전시회 '2011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 2011)가 1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5개국 281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산업용섬유관

산업용섬유전시관에는 84개 기업이 다양한 첨단 제품을 공개한다.

먼저, 지역업체인 동양제강에서는 직경 5㎜ 슈퍼섬유(UHMWPE) 한 가닥으로 중형 승용차를 크레인에 매달아 보이며,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방탄복 제조기업인 아르모프는 현장에서 방탄복 성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부산대 수송기기 융복합 유기부품소재 RIS사업단에서는 최첨단 항공기 및 수송기기용 복합재료 소재 및 제품을 전시하고 탄소섬유, 철,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자동차용 부품 비교체험 행사를 연다.

또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중소조선연구원, 효성, 화성소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탄소섬유실용화사업단에서는 탄소섬유 등 섬유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요트, 보트 및 스포츠 레저 장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YJC는 최근 개발이 완료된 친환경소재인 바잘트 섬유 응용제품, 세계 1위 양궁제작업체인 윈엔윈은 섬유 복합재료로 제작한 양궁, 킴스실크는 세계최초로 천연소재인 실크로 제작한 자동차 시트, 대원ENG는 1000℃ 이상의 온도에도 견디는 초고온 섬유 단열재, 상아프론테크에서는 불소수지제품, 폴리이미드제품 및 전자산업용 복합재료, DSR은 슈퍼슬링 제품, DID 벽지에서는 섬유가 융합된 고기능성 벽지 제품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탄소섬유실용화사업단, 섬유자동차 산업간 융합교육 프로그램 사업단,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에서 다양한 산업용섬유 분야 세미나를 열고 국내 산업용섬유 산업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다.

국내 산업용섬유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위상 변화로 해외바이어의 방문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벡스코와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에서는 전시회 참여기업과 이들 해외지역 참관단과의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있는 조선, 자동차 실 구매 담당자를 이번 전시회에 초청해 전시 참가업체와 구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패션관

패션부문에는 65개 기업과 디자이너 등이 122개 부스규모로 참가해 아웃도어, 악세서리, 첨단 기능성 원단과 어우러진 토탈 패션의 장을 펼친다.

먼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사인 '콜핑'에서는 각종 아웃도어 패션과 잡화, 캠핑카 등 아웃도어에 관련된 모든 생활 용품 등을 선보이고 중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자사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동의대 한패션사업단에서는 패션의류 및 악세서리, 인테리서 제품 등을 전시하고, 미국의 의류 생산업체인 '랩소디 클로우딩 INC'와 협업해 트레이드 패션쇼(14일 오후 3시)를 연다. 신라대 디지털패션센터에서는 IT융합 디지털 패션 제품 및 제1회 디지털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0여 작품을 전시한다.

또 에코디자인사업단에서는 에코 디자인과 에코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디자인을 개발하여 관련 브랜드를 육성을 하고자 다양한 에코 디자인 관련 정보를 인프라를 소개하고, 부경대 엠비스 사업단에서는 기후에 강한 신소재를 개발해 'SEACUBE'라는 스포츠 브랜드를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각 사업단에서는 13일과 14일 양일간 각각 전문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참가한 1기 수료업체 8개 업체가 의류와 가방, 악세서리 등이 편집샵 형태로 전시하고, 서울지역 신진디자이너 및 인디비주얼 브랜드 지원사업을 벌이는 문화기업 디자이너그룹도 여성복, 남성복, 슈즈 등 5개분야 17개 브랜드로 참가한다.

이 밖에 부산지역 중견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즈니 컬렉션, 여성복 브랜드인 비발디패션 등 부산 토종브랜드가 9개사가 총출동해 올 가을 신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첨단신발 및 부품

국내 유일 신발전시회로 올해 15회째를 맞는 '2011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시회'는 신발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업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볼거리와 최신 시장 및 트렌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KMK그룹 송창근 회장 초청 특강이 있는 '범한국 신발인 대회' ▲미국.유럽 지역 주요 유통기관 대표 초청 세미나 ▲한국 신발기술 검증의 장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 ▲신예 신발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Shoe Designer Commercial' 운영 ▲신발산업진흥센터 종합전시관 및 신발인 만남의 장 등이 진행된다.

신발전문 전시회로서의 볼거리와 사업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테마별 신발전시', '한국신발 신제품 대전' 등 신발 제품전시와 국내외 신발 시장 최신 신발 트렌드 책자제공, 해외 전문컨설턴트가 상주해 상담을 진행하는 종합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또 전시회 이튿날인 14일 전(前)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 대표이사 피터 맨지오니와 전 유럽신발소매업협회(CEDDEC) 대표이사 Yrjo Kalvei Gorski을 초청, 미국과 유럽신발 유통시장 현황과 FTA 활용 신발산업 진출전략을 주제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신발 기술 검증의 장인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기능화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체역학의 거장 캘거리대 매런 J. 스테파니션 교수, 아식스 스포츠 공학 연구소 쯔요시 니시와키 부소장, 싱가폴 국립대 생체역학부 이태용 교수 등을 초청해 최신 신발생체역학정보 및 현재 신발제품 개발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국내 기능성신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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