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화장품 용기 재활용 상품화 쾌거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티케이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케이케미칼이 지난 2019년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등 소재품 양산을 추진한 뒤 잇달아 성과를 내 국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자원순환체계 구축 및 개선을 위해 국내에서 배출된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섬유 양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후 티케이케미칼은 스파클과의 MOU체결을 시작으로 환경부와 코오롱인더스트리, 천안시, 한국포장재공제조합, 두산이엔티, 아모레퍼시픽,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BYN블랙야크 등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력을 확장해 왔다.

협력관계가 지속 확장되면서 지난 2020년 5월에는 스파클에서 회수된 페트병을 원료로 K-rPET 에코론 원사를 만들었으며, 해당 원사를 소재로 한 블랙야크의 K-rPET 티셔츠가 출시되는 성과를 냈다.

이어 9월에는 천안시가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하는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하기도 했다. 이로써 티케이케미칼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섬유와 용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SM그룹 관계자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의 포장재 생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리사이클 용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티케이케미칼의 대주주인 SM그룹도 ESG 경영 확대 차원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사업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패트병 재활용은 기업의 친환경 방침의 핵심부분인 만큼 향후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그룹 차원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질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