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빗과 4천억 계약 체결
2024년 북미 시장 진출 목표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미국 아쿠아빗홀딩스(Aquavit Holdings LLC.)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휴톡스’(국내 제품명 리즈톡스)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와 마일스톤을 포함해 10년간 총 4천억원 규모다.

현지 임상과 허가, 마케팅, 영업은 아쿠아빗이 담당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톡스 시술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한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 약 2만명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수십년간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종사한 전문가들과 엘러간에서 보톡스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들이 핵심 경영진에 포함됐다.

에스테틱 품목 외에도 의약품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치료 영역 시장이 큰 미국 등 북미 보톡스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휴톡스와의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다봤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모든 등록 절차를 완료한 뒤 출시할 것”이라며 “브랜드명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전 세계 보톡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휴온스그룹의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톡스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볼리비아에서 판매허가를 받았고 중국, 러시아, 유럽, 중남미, 브라질 등 해외 주요국 수출을 위한 임상·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휴톡스는 중국 임상3상 진입, 러시아에서는 판매허가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현지 판매허가 획득을 위한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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