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이점에 활발한 선박 수주·신공항 가능성 등 미래가치 높아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수변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수변투시도.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가 비규제지역인 경남 거제에서 신규 단지를 잇따라 분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는 경남 거제시에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더샵'과 ‘e편한세상’을 내세운 신규 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비규제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경남 거제시 역시 인근에 위치한 창원시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희소성과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9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되며 속도를 내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노선이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의 거리가 2시간대로 단축되는 교통 호재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까지 전면 재검토되는 분위기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연결되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말부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연이은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대형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 지역 부동산 시장 호황 예상도 나온다. 

이에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는 거제의 다양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많은 수요층을 사로잡기 위해 신규 단지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거제디클리브'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1천288세대 규모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조망권과 쾌적성을 높였다. 3bay(베이), 4bay, 5bay, 2면 개방형, 3면 개방형 등 다양한 혁신 평면으로 설계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상은 차량이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룸, 냉온탕, 사우나 등 여가시설과 함께 도서관, 1인노트북존, 라운지카페, 파티룸 등 다채롭게 구성한 장점도 갖췄다.

DL이앤씨도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빅아일랜드의 두 번째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공급에 나선다. 해당 단지 역시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84㎡A 746세대, 84㎡B 238세대, 99㎡ 126세대, 99㎡PH 3세대로 총 1천113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거제 유로스카이에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한층 더 높아진 설계 수준과 아이디어로 리뉴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C2 하우스가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C2 하우스는 기호에 따라 내부의 벽체를 허물어 자유롭게 세대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자전거 등 큰 물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넓은 다용도실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여기에 주방소음을 줄이고 배기성능을 개선한 팬분리형 렌지 후드를 적용하고, 자녀방까지 냉매 배관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를 통해 최적의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의 경우 오픈 발코니를 적용함으로써 세대 내부에서도 바다와 인접한 외부 경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최고층 세대는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품격 높은 대형 타입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거제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조선업 부활, 서부경남 KTX 예타 면제,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 등 대형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거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커뮤니티 시설과 다양한 특화 설계가 집약된 각사의 브랜드 장점을 살린 신규 단지를 통해 투자수요까지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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