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까지 사업 연장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이 혁신금융으로 재지정되면서 서비스 기간이 2년 연장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연장안을 의결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통신 융합 알뜰폰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당시 지정기간은 16일까지였다. 이에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위에 기간연장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통신 연계시스템 고도화, 결합 금융상품 출시 등을 위한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점 등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023년 4월 16일까지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 그동안 알들폰 서비스 진행 과정에서 노사가 실적경쟁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인 점을 고려해 기존 부가조건을 구체화했다.

금융위는 보완조건으로 과당 실적경쟁 방지와 기존 부가조건을 구체화했다. 금융상품을 판매시 핸드폰 판매, 요금제 가입 등을 유도하는 행위는 하지 않고, 은행 창구에서 통신업이 고유업무 보다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현재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면서 노사간 이견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연장기간동안 비대면 채널을 통해 동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디지털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노사간 상호 협의를 통해 대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재 KB국민은행 알뜰폰 가입이 98%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은 2% 수준에 그치고 있는 측면을 감안한 것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