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조선·한화호텔 등 개장 앞둬
"장기적인 관점서 호텔사업 추진"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조감도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조감도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적자를 본 상황에서도 신규 출점을 강행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25일 서울 강남에 최상급 신규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규 호텔은 이번달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약 한 달 가량 늦춰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계자는 “호텔 내부 공사가 지연돼 5월에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호텔을 개장하며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 브랜드란 독자 브랜드와 고유의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예약망 등은 활용할 수 있는 제휴방식이다.

이는 독자브랜드와 컨셉은 유지하면서도 메리어트의 해외고객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티에 호텔’을 2022년 부산에 오픈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호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급변하는 고객 니즈들을 반영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마티에호텔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체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6월 경기도 판교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를 개장한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는 총 315개의 객실을 갖춘 11층 규모의 신규 호텔이다. 약 1만3천㎡ 규모의 판교 아이스퀘어에 들어선다.

김호경 나인트리호텔 총지배인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는 나인트리 호텔의 다섯번째 호텔이자 경기도 권역에 오픈하는 첫 번째 호텔”이며 “향후 최신상업시설이 집결된 판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15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서부산’을 개장한다.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부산 지역에서는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 지점이다.

월풀 욕조가 비치된 테라스와 온돌 타입 객실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온돌룸, 야외 수영장,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을 지녔다.

호텔신라는 향후 3년간 전남 여수, 세종, 미국 새너제이 등에 신라스테이의 신규 지점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각각의 호텔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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