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아이피 연간 매출 성장 지속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위메이드가 게임업계의 알짜사업으로 주목받는 IP(지식재산권) 라이센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최근 ‘미르의전설’ IP를 중심으로 라이센스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일 위메이드는 중국 롱화그룹의 홍콩법인 홍콩르네상스투자관리사(社)와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총 계약규모는 약 750억원이다. 연간 로열티 매출 규모는 187억원으로 위메이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1천266억원) 14%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수년간 중국 셩취게임즈(前 샨다게임즈)와 ‘미르의 전설’ IP 소유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관련 주요 분쟁에서 잇달아 승소하면서 해당 IP를 사용한 중국내 사설서버 라이센스 계약 확대에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미르의 전설’ IP 라이센스를 관리하고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전기아이피사(社)는 지난 2017년 설립돼 2018년 309억원, 2019년 641억, 2020년 651억원의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메이드측도 ‘전기상점’이라는 오픈 플랫폼 사업계획을 구상, 자사 오픈 플랫폼에 참여한 사설 서버 업체들 중 우수한 개발력을 지닌 곳을 선발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 뿐 아니라 다른 게임의 라이센스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 라인게임즈가 출시한 ‘이카루스 이터널’도 위메이드가 지난 2014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카루스’ 이외에도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가 개발한 ‘실크로드’, ‘라이즈 오브 스타즈’ 등의 게임 해외 서비스도 지속 확대돼 로열티 계약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 2018년 16건, 2018년 18건, 2020년 22건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IP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도 과거 인기를 얻었던 게임 IP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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